세 번째로 볼 선수는 김민재입니다.
김민재 선수는 통영에서 태어난 선수로, 1996년생입니다.
운동선수 출신인 부모님의 피를 물려받아, 이른 나이에 국가대표 주전 센터백이 된 선수입니다.
수원공고를 졸업한 후, 연세대에 진학하여 핵심으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2학년 무렵 학교와 마찰로 인해 학교를 그만둔 후에 K리그에 입단하려 했으나 시즌 중이었기 때문에 입단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6개월간 경주 한수원에서 뛰면서 폼을 유지한 후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K리그 최강팀 전북에 입단하였습니다.
입단한지 얼마되지 않아 주전을 차지하면서 승승장구하였고, 2017년 시즌을 마친 후엔 베스트11과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면서 포텐셜을 입증했습니다.
2018 시즌을 마친 후에 참가한 2018 아시안컵 도중 중국이적소식이 국내에 퍼졌습니다.
이 당시 김민재를 응원하던 국민들은 그가 유럽으로 직행하길 원했습니다.
왓포드 관련 뉴스가 퍼지면서 돈만 보고 중국으로 간거가 아니냐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선수 본인이 제일 잘 알것이기에 필자는 잘 알수 없지만, 필자가 예측하길 김민재 선수는 원래 유럽행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의미있는 유럽 오퍼는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이 와중에 거부할 수 없는 규모의 중국 오퍼가 와서 이적을 마무리 하던 와중, 왓포드 오퍼가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적이란 구단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김민재 선수는 원래 가기로 한 중국으로 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자세한 사실을 모르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에게 실망한 나머지, "돈만 보고 가는거 아니냐, 어린 놈이 돈독에 올랐다"하면서 그를 매도했습니다.
이런 행동은 다시 없어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이 들며, 혹여나 돈만 보고 가는 것이라 하더라도 오로지 그의 선택이기에 존중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혹자들은 군면제 혜택까지 받았는데, 국위선양 차원에서 유럽가야 하는 거 아니냐 왜 중국을 가느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유럽 행은 김민재 선수가 가장 원했을 것입니다. 주목할만한 오퍼가 없었을 뿐일 것입니다.
베이징 궈안에 입단한 후, 중국화가 우려되었으나 그는 꾸준히 성장하며 유럽 이적이라는 꿈을 키워갔습니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박문성이 운영하는 달수네라이브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많은 욕을 먹었습니다.
엄연하게 소속팀이 있는데, "유럽행을 원하지 않냐"는 박문성의 질문에 그는 "가고 싶은데 보내줘야 가지"라며 소속팀을 무시하는 행동을 했고, 동료 선수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한국에서도 욕을 먹었고, 중국에서도 욕을 먹었습니다.
김민재 선수가 나쁜 의도로 그런 말을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리기 때문에 치기어린 발언이었을 것입니다.
이 행동을 통해서 그는 많이 정신적으로 성숙해졌을 것입니다.
이 사태 이후에도 팀에선 주전으로 꾸준히 활약하면서, 유럽행을 기대했으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필자는 잘 모르지만, 아시아인이 유럽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시아인은 둔하고 약할 것이다'라는 선입견을 깨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그가 빅리그에 입성하여 국위선양하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그럼으로써 홍명보를 능가하는 선수로 성장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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